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생산은 재작년보다 0.4% 증가해,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감소로 전년보다 0.7% 줄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9%로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12월 전산업 생산은 11월보다 1.4% 증가했고, 제조업 출하는 4.5% 증가, 내수와 수출 출하는 각각 3.4%, 5.7% 증가했습니다.
또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월보다 0.2%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해 넉달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일부 늘어났다"며 "선행·동행 순환변동치 동반 상승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김수진
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역대 최소…설비투자 10년래 최대폭 감소
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역대 최소…설비투자 10년래 최대폭 감소
입력
2020-01-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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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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