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된 사고는 근무자의 운영 미숙 때문에 생긴 인재로 조사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는 오늘 열린 114회 원안위 회의에서 해당 사건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연구원에서 나온 극저준위 액체 폐기물을 증발시키는 연구원 내 자연증발시설의 운영자가 필터 교체를 한 뒤 밸브 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시설을 가동하는 바람에 오염수가 바닥으로 넘쳤고, 흘러넘친 오염수가 지하저장조를 거쳐 외부로 방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안위는 또 원자력연구원이 자연증발시설의 필터를 평균 2년에 한 번 교체할 때마다 오염수가 50리터 정도씩 유출된 것도 확인해 해당 시설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리고 시설 주변 토양을 제염하고 밀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원안위는 지난달 22일 정문 앞 하천에서 평상시 농도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원자력연구원의 보고를 받고 현장에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영은
"원자력연 방사성 물질 방출은 '운영미숙' 인재"
"원자력연 방사성 물질 방출은 '운영미숙' 인재"
입력
2020-01-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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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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