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며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업종·분야에 소관 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두고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일부 유통단계에서 매점매석, 거래 교란 행위 등으로 불안이 야기됐지만,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향후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 단속반을 꾸린 데 이어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늦어도 이달 26일에는 공포할 예정입니다.
경제
김수진
홍남기 "신종코로나, 조기종식 안되면 경기하방압력으로 작용"
홍남기 "신종코로나, 조기종식 안되면 경기하방압력으로 작용"
입력
2020-02-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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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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