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대한 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총수 일가의 가족 분쟁으로 몰아가는 건 왜곡된 시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CGI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은 한진그룹 경영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뚜렷한 타개책도 제시하지 못하며, 미봉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한진그룹 경영진이 주주들을 회사의 주인이 아닌 거추장스런 외부세력으로 간주하면서 이들이 내놓은 경영혁신 방안에 진정성과 신뢰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이 오늘과 내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경영개선안과 배당확대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반대와 함께 조 회장의 퇴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
강연섭
KCGI "조원태 퇴진…경영개선안 미봉책"
KCGI "조원태 퇴진…경영개선안 미봉책"
입력
2020-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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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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