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자기 금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 항공사가 결국 빈 비행기를 띄워 베트남 현지에서 발이 묶인 승객을 데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오후 6시45분 인천발 다낭행을 시작으로 푸꾸옥행, 호찌민행, 하노이행 비행기를 연속해서 승객들 없이 승무원들만 타고 가는 페리 운항을 한 뒤 현지 승객들을 태워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대한한공도 마찬가지로 인천을 출발해 하노이와 사이공, 다낭, 푸꾸옥, 나트랑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6편을 승객 없이 페리 운항하고, 베트남 현지를 출발해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갑자기 오늘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한데 따른 조치라고 항공사들은 설명했습니다.
경제
황의준
'하노이 착륙 불허'에 빈 비행기 띄워 베트남서 승객 태워온다
'하노이 착륙 불허'에 빈 비행기 띄워 베트남서 승객 태워온다
입력
2020-02-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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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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