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이른바 `3자 연합`이 최근 국회에서 불거진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3자 연합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일 민생당 채이배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기한 대한항공 고위 임원의 180억 원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과정이 조원태 회장 몰래 이뤄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자 연합이 공개한 프랑스 법원 판결문에는 대한항공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3차례 에어버스와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고, 이를 대가로 에어버스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천450만 달러를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3자 연합은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07∼2010년 기획, 자재, 여객 업무를 거치면서 리베이트 관련 업무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고 2011년부터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에 직접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이준희
3자 연합 "'대한항공 리베이트' 조원태 몰래 이뤄질 수 없어"
3자 연합 "'대한항공 리베이트' 조원태 몰래 이뤄질 수 없어"
입력
2020-03-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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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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