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여객 감소와 경영 악화에 따라 8만명에 육박하는 종사자가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운항 계획을 대폭 축소해, 운항노선은 전년 대비 84% 줄어든 19개로 운항편수는 90% 급감한 주 92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비용항공사는 상황이 더 심각해 이스타항공이 오늘부터 모든 노선 운항을 한달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갔으며, 제주항공의 일본 2개 노선과 진에어의 동남아 2개 노선을 제외하고 저비용항공사의 모든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경영악화에 따른 무급 휴직도 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더 늘려 직원의 절반으로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에어서울 90%를 비롯해 에어부산 70%, 제주항공 50%, 티웨이항공 53%, 진에어 20%가 무급휴직 상태입니다.
항공협회는 국적항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 피해가 최소 6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항공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긴급자금 지원 등 추가 지원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경제
강연섭
코로나19 직격탄 항공업계…대규모 구조조정 위기
코로나19 직격탄 항공업계…대규모 구조조정 위기
입력
2020-03-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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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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