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은 1월보다 3.5% 감소해 감소폭은 2011년 2월 -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3.8%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3.5% 위축됐으며, 소비동향과 관련있는 소매판매액 역시 6%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4.8%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3.4%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해 11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김수진
2월 산업생산 3.5%↓…코로나19로 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2월 산업생산 3.5%↓…코로나19로 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입력
2020-03-31 08:33
|
수정 2020-03-31 08:3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