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또 공직선거법 82조 6항에 따라 오늘부터 실명확인 절차를 밟은 사람만 포털 사이트에 댓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댓글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총선 기간 '실검' 폐지
네이버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총선 투표가 끝나는 15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실검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된 상황에서 실검이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여론전 도구로 변질된 '실검'
네이버 실검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진 때는 작년 8월입니다.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실검은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면서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가 서로 실검 1,2위를 다투는 온라인 여론전이 격화됐습니다.
선거기간에도 이처럼 실검이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선거 운동의 용도로 악용돼 공정성을 해칠 수 있어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한 겁니다.
네이버의 '한시적 폐지'와 달리, 다음은 2월 20일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영구 폐지했습니다.
경제
정진욱
네이버 총선 기간 '실검' 중단…온라인 여론 조작 우려
네이버 총선 기간 '실검' 중단…온라인 여론 조작 우려
입력
2020-04-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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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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