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호한 소비 성장을 뒷받침해온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3월 셋째주 이후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 증가가 지속하면서 4월 실업률이 급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3월 셋째주부터 4월 첫째주까지 3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 만큼 실업자가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4월 미국의 실업률이 3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실제로 JP모건은 2분기 미국 실업률이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3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일시 해고자들이 재취업하면서 고용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진정 시점과 부도기업 수 등이 향후 고용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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