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6일간의 이른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사태 이전의 70-80%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대한항공은 하루 10회로 줄였던 김포-제주 노선을 18회로 늘렸고, 아시아나항공도, 주당 왕복 130여 회에서 180여 회로 늘렸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의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운항예정 횟수는 6천2백여 건으로, 이달 초 같은 기간보다 1.8배 늘어났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운항 횟수를 늘렸다"며 "연휴 초반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이 벌써 매진되는 등 일부 항공편의 예약률은 90%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도 연휴 기간 동안 KTX 중심으로 경부*강릉선 일부 노선들이 이미 매진됐습니다.
숙박도 예약률이 올라가 연휴 기간 롯데 속초리조트는 예약율이 90%까지 치솟았고,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제주지역 호텔들도 '허니문 패키지'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17만 9천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황금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김세진
황금연휴 앞둔 일부 항공·철도편 '매진'…일각선 재확산 우려도
황금연휴 앞둔 일부 항공·철도편 '매진'…일각선 재확산 우려도
입력
2020-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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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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