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외환위기 때보다 평균 30% 더 크게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2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의 충격 체감도가 134.4로 나타나,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각각 28.5%와 34.4%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피해 기업 3분의 2 이상에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답 기업의 40.3%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데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봤으며, 이 중에는 장기침체를 예상한 경우도 17%에 달했습니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응답 기업의 26.5%가 신규채용을 줄이고, 22.4%는 신규투자를 축소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총은 "앞으로 위기의 폭과 강도를 예단하기 어려워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박종욱
기업들 "코로나 충격, 외환위기 때보다 30% 더 크게 느껴"
기업들 "코로나 충격, 외환위기 때보다 30% 더 크게 느껴"
입력
2020-05-10 13:50
|
수정 2020-05-10 13:5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