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돼 2∼3월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일부 반등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등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제조업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5%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6.0% 감소해 2008년 12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전자부품 생산이 부진해 제조업 생산이 6.4%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0.5%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석 달 반에 반등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이 12.7%로 두 자릿수 반등을 기록했고, 정보통신과 교육도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5.3% 늘어났는데 의복 등 준내구재가 20%로 크게 증가했고 승용차 등 내구재도 4.1% 늘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승용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3월에 이어 4월에도 많이 증가했고, 의복·신발·가방도 위축됐던 소비가 반등하며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강나림
코로나에 4월 제조업생산 11년 만에 최대↓…서비스업·소비 반등
코로나에 4월 제조업생산 11년 만에 최대↓…서비스업·소비 반등
입력
2020-05-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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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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