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월 경상수지가 31억 2천만달러, 약 3조 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5월 이후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4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경상수지 적자를 경험하게 된 데에는 4월이 가진 특수한 사정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상장기업 대다수가 12월 결산을 채택하다 보니 배당이 4월에 집중된다"며 "상장주식 35%를 보유한 외국인에게 큰 금액이 배당금 형태로 해외로 송금돼 (본원) 소득수지가 일시적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여 결국 경상수지 악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관은 "또 다른 일시적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부진과 수출 부진 영향"이라며 "통상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소득수지 적자 폭을 메꿨지만, 올 4월은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어 소득수지 적자 폭을 상쇄하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5월 이후 소득수지 적자요인이 사라지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품수지도 흑자 폭을 늘려가는 한편,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습니다.
경제
조윤정
기재차관 "경상수지, 5월 이후엔 흑자기조 이어갈 것"
기재차관 "경상수지, 5월 이후엔 흑자기조 이어갈 것"
입력
2020-06-04 11:57 |
수정 2020-06-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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