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경제
기자이미지 강나림

슈퍼카가 업무용?…자산가 자제들이 호화생활 하는 법

슈퍼카가 업무용?…자산가 자제들이 호화생활 하는 법
입력 2020-06-08 12:31 | 수정 2020-06-08 15:22
재생목록
    슈퍼카가 업무용?…자산가 자제들이 호화생활 하는 법
    # 부모님도 자녀도 직원 등록…월급 '45억 원'

    유명 프랜차이즈 회사 A.

    A의 사주는 회사 임직원 명단에 80대 후반 부모님, 배우자와 자녀를 올려놨습니다.

    물론 이름만 올려놓고 실제 일은 하지 않는 '유령직원'.

    이들이 일도 하지 않고 5년 동안 회사에서 월급으로 45억 원을 타갔습니다.

    회삿돈을 개인 금고에서 꺼내쓰듯 쓴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녀가 해외 유학 가 있는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자녀를 그 법인 임원으로 등록하고 법인으로 돈을 송금, 이렇게 자녀 용돈과 해외고급 주택 렌트비도 회삿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슈퍼카가 업무용?…자산가 자제들이 호화생활 하는 법
    # 회삿돈으로 슈퍼카 6대·고급 콘도 구입

    또다른 국내 기업 B.

    법인돈 16억 원으로 고급 슈퍼카를 무려 6대를 샀습니다.

    당연히 업무용이 아니고 사주 본인, 전업주부인 와이프, 대학생 자녀 2명이 자가용으로 썼습니다.

    또 27억 원짜리 고급 콘도를 회사 명의로 사서 가족 전용 별장으로 쓰고 명품은 법인 카드로 구입, 회삿돈으로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사 C의 사주 역시 법인 명의로 초고가 스포츠가 2대(13억 원 상당), 강남 소재 최고급 아파트(80억 원 상당)를 샀습니다.

    B 사주 일가와 마찬가지로 사주의 배우자와 자녀는 법인카드로 명품백을 사고, 초고가 스포츠카를 타고 고급 유흥업소를 다니며 수시로 SNS에 과시했습니다.
    슈퍼카가 업무용?…자산가 자제들이 호화생활 하는 법
    A,B,C 사주를 비롯, 회삿돈을 자기 쌈짓돈 마냥 쓰면서 세금을 탈루한 재산가 24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조사 대상자가 된 자산가들의 재산은 인당 평균 1천5백억 원.

    부동산 66억 원, 금융자산 52억 원, 주식은 1천3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법인 명의로 적발된 슈퍼카는 41대, 총 102억 원어치입니다.

    본인들의 '화려한 생활'을 위한 초고급 스포츠카, 강남 아파트, 명품을 사는 데 회삿돈을 가져다 쓰면서 세금은 안 내려고 온갖 꼼수를 동원했습니다.

    국세청은 위장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매출 누락을 통한 회사 자금 유출, 유령 회사를 이용한 변칙 증여 등 온갖 편법으로 사주 일가가 재산을 증식해온 혐의를 포착, 세금 포탈 행위를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