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고기와 생선,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과일값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111.43을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4.9% 내렸습니다.
과일값은 지난 5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했고, 특히 복숭아 -23%, 배 -18%, 사과 -9% 등을 기록해 하락폭이 컸습니다.
과일값 내림세는 지난 5월 육류와 우유·치즈 및 계란, 어류 및 수산물 가격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육류는 7%, 우유·치즈 및 계란은 2.3% 올랐고 어류 및 수산물도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값 하락세는 작황 호조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며 "육류 등 다른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많아졌을 수 있으나 과일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이학수
고기·생선값 다 올랐는데…과일값 10개월째 하락
고기·생선값 다 올랐는데…과일값 10개월째 하락
입력
2020-06-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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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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