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 투입을 늘려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00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올해 걷으려고 한 세금 목표 대비 실제 걷은 금액의 비율인 진도율은 34.6%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1∼3월 국세가 전년 동기대비 8조 5천억 원 덜 걷힌 것을 고려하면 4월 한달에는 2천억원이 덜 걷힌 셈입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209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 원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4월 통합재정수지는 43조 3천억 원 적자가 났습니다.
특히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4월 56조 6천억 원 적자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제
이학수
'세금 덜 걷히고 재정투입 늘고'…나라 살림 적자 '역대 최대'
'세금 덜 걷히고 재정투입 늘고'…나라 살림 적자 '역대 최대'
입력
2020-06-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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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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