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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수송 늘리자"…대한항공, 오늘부터 기내 좌석에 화물 싣는다

"화물수송 늘리자"…대한항공, 오늘부터 기내 좌석에 화물 싣는다
입력 2020-06-11 16:29 | 수정 2020-06-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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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수송 늘리자"…대한항공, 오늘부터 기내 좌석에 화물 싣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는 줄고, 화물 수요는 증가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기내 좌석 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나릅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오전 10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여객기 KE037편에 '카고 시트백'을 장착해, 마스크 167만 장을 운송했습니다.

    '카고 시트백'은 기내 좌석 공간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든 별도의 가방을 말합니다.

    카고 시트백에는 개당 225kg 가량의 화물을 담을 수 있는데, 대한항공은 최근 여객기 2대의 화물 운송 분량인 카고시트백 130여개를 마련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여객기 화물칸과 기내 상단 짐칸 외에는 화물을 실을 수 없도록 했지만, 항공사의 요청에 따라 좌석의 고정 장치와 특별 포장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기내 화물 운송을 한시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항공 화물 운송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여객기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의약품·의료장비 등의 긴급 수송 수요는 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급감했지만, 화물 수송은 4% 감소에 그쳤고, 대한항공의 경우 4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12% 늘고, 지난달엔 9% 증가했습니다.

    화물 운임은 지난달 아시아발 미주행이 톤당 7.8달러, 유럽행이 5.9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운임 강세는 하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작년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1천억원대의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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