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을 끌어내리던 강남권 절세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데다가 잠실·용산·목동 등에 개발 소식이 잇따르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걸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해 13주 만에 올랐습니다.
송파구가 -0.03%에서 이번주 0.05% 상승으로 바뀌는 등 강남 4구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0.02% 올라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착공 허가를 받은 데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 조사 완료 소식을 발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비창 개발 등의 영향으로 용산구도 세달여 만에 하락세를 멈췄고 목동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도 0.02%가 오르는 등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0.19% 올라 지난주, 0.17%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지방 아파트값도 0.06% 올라 지난주 0.04%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확정된 오창이 속한 청주의 아파트 값이 뛰면서 충북이 0.6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09% 올라 지난주 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감정원은 "12·16대책으로 매매수요가 위축되고 금리 인하, 입주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전세 물량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학군·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