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 부문의 고용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득분배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이동제한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용감소와 소득급감의 충격이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등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지난 5월까지 대면 업무의 비중이 높은 숙박이나 음식, 소매 등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임시일용직과 10인 미만 기업을 중심으로 고용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과거 경제위기 사례를 통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취약계층의 고용과 소득 여건의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으로 일자리 양극화가 발생하고, 저기술과 비전문 인력의 공급 증가로 소득분배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탈세계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국가 간 소득불평등이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신흥국과 저소득층의 일자리와 소득 여건이 정체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김민찬
한국은행 "코로나19로 일자리·소득 양극화 악화될 것"
한국은행 "코로나19로 일자리·소득 양극화 악화될 것"
입력 2020-06-29 08:56 |
수정 2020-06-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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