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침을 이용해 약물 흡수를 돕는 의료기기인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와 유사한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나 담당 부서가 없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 7개 제품과 유사제품 13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는 침 자극을 통해 의약품이 직접 피부에 침투하도록 도와 흡수율을 높이는 제품으로, 비슷한 방식을 쓰는 유사 제품들이 화장품 흡수 증진이나 피부 재생 등의 목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규정에 침 길이가 0.25㎜를 초과하는 건 병원용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 17개 제품이 병원용에 해당하는 긴 침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개인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 길이가 긴 제품을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사용할 경우 진피까지 구멍이 뚫려 피부조직이 손상되고 피부염이나 교차 감염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침 길이가 0.25㎜ 이상인 제품은 가정에서 사용을 자제할 것과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제품을 절대 재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제
강나림
소비자원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 유사제품 관리규정 필요"
소비자원 "의약품 흡수유도 피부자극기 유사제품 관리규정 필요"
입력 2020-06-30 15:45 |
수정 2020-06-30 16: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