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이 결국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보고 후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 2천억 원을 지원받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 원도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입니다.
채권단 지원 조건으로 2조 원가량의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1조 1천여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번 기내식과 기내면세 사업부까지 매각하면 확보 자금이 2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은 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를 보유한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추가 자산 매각도 진행 중입니다.
경제
이준희
'유동성 위기' 대한항공, 결국 기내식·기내면세 사업 매각
'유동성 위기' 대한항공, 결국 기내식·기내면세 사업 매각
입력 2020-07-07 19:12 |
수정 2020-07-07 19: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