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월 전망치인 -0.2%를 밑돌 것"이라며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직전 전망 이후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 방향성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할 때 금리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화를 추진하더라도 특정 지표만 볼 것이 아니라 성장 흐름이나 금융 안정 상황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김민찬
이주열 "성장률 조정 불가피…부동산 불안하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이주열 "성장률 조정 불가피…부동산 불안하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입력 2020-07-16 13:59 |
수정 2020-07-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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