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늘 물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전국 지자체에 정수장 및 배수지 등 4백여 곳의 위생 상태 긴급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인천시에서 발생한 유충은 공촌정수장 수돗물의 유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입상활성탄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번식하며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논란이 제기된 지난 15일부터 인천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44개 정수장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함께 발견된 유충의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인천시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원인조사반을 꾸려 내일부터 현장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 시흥과 화성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 확인 결과 신고 세대 외에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주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김미희
환경부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국 정수장 긴급 점검"
환경부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국 정수장 긴급 점검"
입력 2020-07-17 16:50 |
수정 2020-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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