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여객기 구형 기종의 비행 중 엔진 정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연방 항공국이 긴급점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국내 운영자들에게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국토부는 국내 보잉737 항공기 운영자 9곳 148대를 대상으로, 미국 연방항공청 개선지시 내용에 따라 긴급 점검을 하도록 하는 '감항성개선지시'를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은 맥스를 제외한 모든 보잉737 기종으로, 7일 이상 운항하지 않았거나 운항 재개후 비행 횟수가 10회 이하인 항공기입니다.
국토부는 이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엔진 부품의 부식과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새 부품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연방항공은 보잉737 구형 기종에서 엔진 정지 사고가 4건 보고됐다며 긴급 점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5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 1대가 엔진이 꺼져 비상 착륙했으며, 보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운항 중단이 엔진 밸브 부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
조윤정
보잉737 항공기 엔진결함…국토부도 긴급 점검
보잉737 항공기 엔진결함…국토부도 긴급 점검
입력 2020-07-25 17:01 |
수정 2020-07-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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