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끝나가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8월로 유급휴직 고용지원금 지원이 끝나는 티웨이항공은 어제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 항공 관계자는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마저 놓칠 경우 직원들이 그나마 받을 수 있는 돈도 못 받을 수 있어 서둘러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면 휴직 1개월 전에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야 하는데 티웨이항공 측은 일단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뒤, 만약 정부가 유급휴직 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면 추후 다시 유급휴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했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3월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연장이 없다면 8월 말로 지원이 끊깁니다.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고 있었던 만큼 지원이 중단되면 항공사의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고용안정기금 연장 필요성을 느끼고 관계부처에 연장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
이준희
티웨이항공 무급휴직 전환…LCC 고용지원금 연장 여부에 촉각
티웨이항공 무급휴직 전환…LCC 고용지원금 연장 여부에 촉각
입력 2020-07-28 11:41 |
수정 2020-07-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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