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국별 주요 조달품목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부는 오늘 우리나라와 유럽연합과 등 세계 7개국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기념식을 갖고 ITER(이터) 시설의 핵심인 '핵융합 반응장치'의 조립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ITER 반응장치는 핵융합 반응의 최적온도인 1억 5천만 도의 고온 플라스마를 지속시키는 장치로 2025년까지 완공해 10년간 실증실험을 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됩니다.
ITER는 7개국이 각각 조달한 부품을 모아 조립되는데, 한국은 국내 기업 110개가 참여해 장치 9개를 공급합니다.
태양 에너지와 같은 핵융합 발전은 방사성 폐기물 발생이나 폭발 위험이 없어 꿈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과학적 난제가 많아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ITER를 건설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인공 태양의 실현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념식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중국·인도·일본·러시아·미국 등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를 더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기념식은 핵융합 에너지가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가시권 안에 들어왔음을 선언하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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