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 무산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조종사노조는 박이삼 위원장 명의의 고발장에서 이 의원이 자신의 자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에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대여, 선수금 지원 방식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같은 취지의 탈세제보서를 국세청에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에 대해서도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배우자의 재산, 자녀의 재산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 신고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수지 대표가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산 공개 당시 직계비속 재산으로는 4천150만원만 신고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노조는 당초 이수지 대표도 함께 고발하려고 했으나 법리 검토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박종욱
이스타노조, 이상직 고발…조세포탈·허위사실공표 혐의
이스타노조, 이상직 고발…조세포탈·허위사실공표 혐의
입력 2020-07-29 15:09 |
수정 2020-07-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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