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규제를 피해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7천5건을 기록해, 2008년 4월의 7천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7천 건을 넘었습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5월까지는 5천 건을 밑돌았지만 6천328건을 기록한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수요가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 6·17대책에서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고, 또 7·10대책을 통해 임대사업 등록제도가 개편됐지만, 아파트와 달리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없는 다세대·연립, 원룸, 오피스텔 등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는 것"이라며 "이들 주택에는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이 임대차로도 많이 거주하는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이준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7월 거래량 12년 만에 최대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7월 거래량 12년 만에 최대
입력 2020-08-18 09:41 |
수정 2020-08-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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