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을 보유한 법인에 대한 세금을 늘리자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도는 8천27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6천여건이던 6월보다 33.7%가 늘었으며, 전체 주택 거래의 8.1%에 해당합니다.
법인의 아파트 매각이 급증한 것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지난 6.17 대책에서 투기 목적의 법인 주택 매수에 대해 세금 부담을 강화해, 내년 6월부터는 법인 소유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이 2주택 이하는 3%,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은 4%로 인상되고, 기존 종부세 6억원 공제도 폐지됩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기본 세율 10∼25%에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합니다.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도 총 4천330건으로 8천1백건이던 6월보다 46.5% 줄었습니다.
법인의 아파트 취득은 올해 1월 3천275건에서 2월 4천715건, 3월 6천658건으로 늘다가 6월에는 8천100건으로 늘었지만 정부의 고강도 정책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
조윤정
세금 늘린다고 하자 깜짝 놀란 법인들, 앞다퉈 아파트 매각
세금 늘린다고 하자 깜짝 놀란 법인들, 앞다퉈 아파트 매각
입력 2020-08-21 09:04 |
수정 2020-08-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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