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에서 3억 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자금 대출을 회수하는 6·17 대책 이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일명 '갭투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남 4구 갭투자 건수는 6월 1천885건에서 지난달 860건으로 54% 급감했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624건에서 211건으로 한 달 새 갭투자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서울 전체 갭투자는 6월 6천940건에서 7월 3천638건으로 33%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6월 17일 규제지역의 3억 원 초과 아파트 매수 시 전세자금대출을 회수하는 대책을 발표한 데다 특히 대치·삼성·청담동과 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원천 봉쇄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의 갭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강북이나 수도권의 3억 원 이하 아파트는 오히려 갭투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
이준희
지난달 강남 4구 갭투자 '반토막'….송파구는 1/3로 줄어
지난달 강남 4구 갭투자 '반토막'….송파구는 1/3로 줄어
입력 2020-08-24 10:56 |
수정 2020-08-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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