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줄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0.68% 올라 2015년 12월의 0.7%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개월 연속 상승 중으로, 특히 최근 석 달 사이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임차인 보호를 위해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됐지만,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리면서 당장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1.03% 올라 2015년 4월의 1.32%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5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7월의 1.1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으로 둔화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세제를 강화한 7·10대책의 후속 입법이 완료되고 8·4 공급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집값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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