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현상에 대해 "전세시장이 지금은 불안하지만 몇 개월 있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셋값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과거 1989년 임대차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때도 4~5개월 정도 임대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혼란이 있었다"며 "이런 어려움을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슬기롭게 마음을 모아 극복해 나가면, 몇 개월 후 전세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서울 전세 거래량이 줄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선 적지 않은 숫자"라며 "계약갱신청구권제가 도입되면 집을 내놓는 사람도, 이사하는 사람도 절대량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세 거래량이 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과거 임대차 기간이 1년이었지만 이제는 2년이 당연한 것처럼 우리의 주거문화가 바뀌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는 4년 거주하는 문화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이준희
김현미 "전셋값 불안 불가피…몇개월 있으면 안정 찾을 것"
김현미 "전셋값 불안 불가피…몇개월 있으면 안정 찾을 것"
입력 2020-09-11 15:26 |
수정 2020-09-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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