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에 추석 장바구니 부담 커져…사과 한상자 56%↑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과의 경우 추석 성수기(17∼30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어 홍로사과 상품(上品) 5㎏ 한 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6.1% 오른 3만6천~4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배도 지난해보다 5.1% 적게 출하돼 신고배 상품 7.5㎏ 한 상자당 도매가격이 34.2% 오른 3만∼3만3천원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배추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4% 감소해 10㎏당 도매가격이 21.8% 오른 1만3천원 내외로 예상됐고, 무 역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7% 감소하면서 20㎏ 도매가격이 4.2% 상승한 1만6천원으로 예측됐습니다.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8.0% 오른 2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며,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8.4∼3.9% 하락한 ㎏당 4천100∼4천300원으로 추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