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증을 받는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은행별로 많게는 1%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 15곳의 전세대출 평균 실질금리는 연 2.56%였습니다.
전북은행이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협은행과 제주은행도 3%를 넘었지만, 기업은행 2.31%를 비롯해 국민은행과 부산은행 금리는 2.5%보다도 낮았습니다.
대부분의 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보증을 받고 있는데도 전세대출 금리가 이렇게 차이 나는 것은, 은행별로 업무 원가나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부 보증을 받아 위험 부담 없이 대출을 내주면서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대출 실질금리란 시중은행이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실제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뜻하며, 차주에게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대출 금액으로 가중 평균해 계산한 값입니다.
경제
이준희
은행마다 전세대출금리 최대 1%p 차이…전북은행 최고
은행마다 전세대출금리 최대 1%p 차이…전북은행 최고
입력 2020-10-10 10:24 |
수정 2020-10-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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