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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해외무역관 성 비위·막말 반복…국감서 도마 위에

코트라 해외무역관 성 비위·막말 반복…국감서 도마 위에
입력 2020-10-13 19:34 | 수정 2020-10-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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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해외무역관 성 비위·막말 반복…국감서 도마 위에

    답변하는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성 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코트라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전 파리무역관장을 징계 없이 직권면직해 1억8천만원의 퇴직금을 전액 지급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공무원연금법에는 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범죄 혐의로 수사 중일 때 퇴직금의 50%만 지급하고 범죄가 확정되면 퇴직금을 50% 감액하게 돼 있다"며 "100% 정부 소유인 코트라도 이와 같은 내용으로 사내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전 무역관장 A씨가 부하직원들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의원이 확보한 코트라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A씨는 현지 근무하는 외국인 여직원에 대해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표현하고, 다수 현지인 직원을 상대로 "쓸모없다"고 말하는 등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A씨가 부임한 이후 7개월간 직원 6명이 해고되거나 퇴사했는데, 상당수가 A씨로 인한 스트레스로 퇴사를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의원은 "코트라가 A씨에게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내린 것은 부적절한 조처"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사장은 A씨 사례에 대해 답변하면서 "마지막 해외 근무였는데 조기 소환했고, 그것이 코트라 내에서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조치였다"고 답변했다가 의원들로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더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 종합국감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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