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기존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와 새로 계약서를 쓰는 경우의 전셋값 차이가 2배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76.79㎡(제곱미터)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보증금 8억 3천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보다 2주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절반 가격인 보증금 4억 2천만 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2년 전 은마아파트 전세 시세가 4억 원대였음을 고려하면 이번에 기존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전세 시장의 `이중가격` 현상은 서초구와 송파구 등 강남권 다른 아파트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금천구 등 중저가 아파트의 전세 거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교육과 직장 등을 이유로 서울에서 전세 수요는 여전한데 전세 물량 부족 등으로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크게 뛰고 있어 새로 전세를 구하려는 서민들의 주거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이준희
"같은 아파트인데"…신규-갱신 전셋값 2배까지 벌어져
"같은 아파트인데"…신규-갱신 전셋값 2배까지 벌어져
입력 2020-11-10 09:48 |
수정 2020-11-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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