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오늘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한진칼 KCGI 주주연합'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KCGI 주주연합은 최근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고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산은의 한진칼 제3자 배정 증자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연합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이 목적이라면 대한항공에 지원하면 될 것"이라며 "부채비율이 108%에 불과한 정상 기업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KCGI를 비롯한 주주연합이 우선해 증자에 참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경제
강나림
KCGI "한진칼 3자배정 유증 반대…증자, 우리가 할 것"
KCGI "한진칼 3자배정 유증 반대…증자, 우리가 할 것"
입력 2020-11-15 18:13 |
수정 2020-1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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