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의 설비 투자가 위축된 반면, 반도체 등 일부 비대면 수혜 업종은 설비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잠정 집행액은 지난해보다 1조 8천억원 줄어든 164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 자동차 9.5%, 석유화학 9.6%, 제조업이 9.8% 설비 투자가 감소했고, 운수업은 항공운송업 투자가 크게 줄었지만, 수상운송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3% 줄었습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은 작년보다 3조4천억원 많은 39조7천억원을 설비 투자에 썼고, 디스플레이 기업도 애초 계획보다 26.7% 많이 투자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내년도 설비투자 계획을 보면 석유화학·자동차·통신 등 분야는 투자를 줄이고 반도체·건설·부동산·운수 등은 투자를 늘려, 전체 165조 7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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