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오늘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은 북미정상간에 특별한 연락통로가 따로 있는걸 모르는 것 같다"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로 생일 축하인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북미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에 끼여드는 것은 주제넘는 일"이라 못박았습니다.
김 고문은 북미 정상간의 개인적인 감정이 좋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말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일 뿐 베트남에서처럼 일부 유엔 제재와 중요한 핵시설을 통채로 바꾸는 식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 인사를 문 대통령이 꼭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길 당부했다"며 지난 9일 이 내용이 북측에 전달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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