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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희상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

진중권 "문희상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
입력 2020-01-12 11:42 | 수정 2020-0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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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지역구 세습'논란을 받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부위원장을 겨냥해 "나이 50에 아직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못 했다니. 한심한 줄 알라"며 "일단 자아정체성부터 형성하라. 남들 청소년기에 다 하는 일 아직도 못한 주제에 어떻게 나라를 맡을 생각을 할까"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지역구에 도전하는 문 부위원장이 어제 의정부에서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박하자 재반박에 나선 겁니다.

    진 전 교수는 "일본 자민당 의원의 3분의 1이 세습 의원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이 봉토 세습을 승인해줄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것이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 그것을 세습까지 하면서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말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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