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조국현

손학규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안철수 "당 대표가 왜 회피?"

손학규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안철수 "당 대표가 왜 회피?"
입력 2020-01-28 16:04 | 수정 2020-01-28 17:17
재생목록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안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전당원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뽑는 방안 모두를 손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손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겨야 한다"며 "안 전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곧바로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안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많은 기자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듯 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에 안 전 의원은 "당이 위기상황이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대해 왜 당 대표께서 계속 회피를 하시는지 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 손 대표가 회동 방식 등에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서도 "전 원래 그렇게 무례한 사람이 아니다.

    항상 예의를 갖춰서 말씀드리는 사람이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