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김연국

사상 첫 감염병 철수 전세기 4편 투입…700명 철수 예정

사상 첫 감염병 철수 전세기 4편 투입…700명 철수 예정
입력 2020-01-28 18:07 | 수정 2020-01-28 18:27
재생목록
    사상 첫 감염병 철수 전세기 4편 투입…700명 철수 예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위해 30일과 31일 전세기 4편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국민은 700명이 조금 넘는다"면서 "30일과 31일 전세기 파견을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이 도는 지역의 체류 국민 철수를 위해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태호 차관은 "중국 정부가 우한 지역 항공기와 대중교통을 차단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지 의료기관들이 포화 상태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국민들은 법령에 따라 잠복기인 14일 동안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연수 시설에서 격리돼 생활하게 되며, 이 기간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됩니다.

    이들은 항공기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1차 검역을 거쳐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탑승할 수 없으며, 한국인의 가족이더라도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탑승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우한 체류 국민의 철수를 위해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전세기 편으로 보내 철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속대응팀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이 동승하며 현지 총영사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직원들도 함께 파견됩니다.

    정부는 또 중국의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편으로 마스크 200만 개, 방호복과 보호경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중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 국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위기를 함께 대처해 한중 우호관게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