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당이 만들어져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나간다면 한국 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을 혁파해나갈 수 있을 것" 이라면서도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게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겠다"며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며 신당을 창당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정치
이준범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비통한 마음으로 당 재건 꿈 접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비통한 마음으로 당 재건 꿈 접어"
입력
2020-01-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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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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