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며 "임시 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점검회의에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고,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현재까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며 "유증상자나 확진 환자 접촉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다양해질 경우까지 대비해 모든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라면서,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 일상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상세히 공개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언론과 정치권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도 우려된다"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경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임경아
[풀영상] 문 대통령 "우한 교민 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가짜뉴스 단호히 대응"
[풀영상] 문 대통령 "우한 교민 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가짜뉴스 단호히 대응"
입력
2020-01-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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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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