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감염병 총력 대응 우선하면서도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하루 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하는데 우선을 두면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국민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의 애로에 책임있게 응답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올해 초 긍정적 신호를 보이던 경제와 민생이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소비와 관광, 문화 등에 지장을 주고 있고 평범한 국민의 일상마저 위축되고 있다"며 "소비심리와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장기화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중국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지원, 기업들의 국내 유턴 노력 등에 힘을 쏟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역경제도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산업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대책도 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심을 잡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한다"며 "민간이 어려울수록 신속한 재정집행으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는 심리"라며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인 만큼, 가짜 뉴스를 막으면서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 치의 방심도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종 코로나 종식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