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미래한국당 일제 비판…"코미디 같은 정치"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늘 공식 출범하는 걸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코미디 같은 정치'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늘 출범한다"며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한마디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대상과 꼼수만 난무하는 정치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 심정 생각하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미래한국당은 페이퍼정당, 유령정당, 꼼수정당 등 갖가지 평을 듣고 있는데 우리 정치사에 대단히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민주적 정치역량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이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된 점을 언급하며 "성추행 발언, 당직자 욕설 등 막말로 국회를 혼탁하게 만든 한선교가 대표인 미래한국당의 미래 역시 혼탁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의 탈을 쓴 채 불출마를 가장한 한국당 어떤 의원들이 미래한국당으로 불법 전입할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기어이 위성당, 꼼수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다"며 "정당을 희화하하고 표심을 왜곡하는 자유한국당을보며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어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