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와대 관계자 등의 공소장에 대해 국회에 전문 공개를 거부하고 공소 사실 요지만 제출한 데 대해 야권이 일제히 비판헀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 주요당직자회의 후 "당당하고 숨길 게 없으면 왜 공소장을 비공개하겠는가"라며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개인적인 정보 외에는 공개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그렇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청와대는 아무 잘못이 없다면 공소장을 내놓으시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지 숨길 일이 아니다"라며 "공소장 공개를 위한 관련 서류 요구 등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당 회의에서 "지은 죄가 많아서 감출 것도 많은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소장 공개를 처음 지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 역시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조국현
야권, '靑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전문 공개 거부 비난
야권, '靑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전문 공개 거부 비난
입력
2020-02-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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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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