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종코로나특위, 전문가 간담회…"입국금지 확대 의견 엇갈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입국 금지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이를 조기 종식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이 있다"면서, "해외유입원 차단, 국내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방역 강화, 조기진단과 치료" 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해외 유입원 차단 분야에서는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다"며, "입국 금지 지역을 더 넓히고 때에 따라선 중국 전역까지 시급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종코로나특위 기동민 간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입국 금지 확대에 관한 의견이 전문가들 간에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기 간사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중국 전역 입국금지 제한 조치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자가격리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지자체 공무원들의 부담도 커지는데, 실질적 자원 배분을 고려했을 때 입국금지 확대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 간사는 "특위는 현재 입국금지 확대 조치를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대응과 보건당국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