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정보 공개 통제로 오히려 주민 혼란과 지역경제 위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지치단체장에게 맡겨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에게 방역현황을 보고하던 중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이 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지금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자치단체에게도 이를 요구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심각한 불안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오히려 주민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를 믿고 적정한 선에서 관련 정보를 발표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방정부도 나름대로 행정력과 판단력이 있으니 맡기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이 지사의 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이재명 "확진자 정보 공개, 지방정부 맡겨달라"…정 총리 "검토"
이재명 "확진자 정보 공개, 지방정부 맡겨달라"…정 총리 "검토"
입력
2020-02-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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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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